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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학과 인문학

[영문학] 토마스 하디, 나는 거울을 들여다보네(Thomas Hardy, I Look into My Glass) 해석, 분석

by 브라이트채이 2021. 10. 7.

토마스 하디(Thomas Hardy)는 영국을 대표하는 시인이자 소설가로 대표작에는 "더버빌가의 테스", "성난 군중으로부터 멀리" 등이 있습니다. 그의 시는 염세적이지만 절제되어 있고, 비극적인 내용을 노래하지만 감상에 빠지지 않습니다. 하디 특유의 신중함과 절제된 감성은 인간의 슬픔과 상실감을 염세적인 어조로 독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시 전문, 해석]

 

나는 거울을 들여다봅니다. 

그리고 쓸모없어진 나의 살갗을 봅니다. 

그리고 말해요, "정말로 내 마음이 

이렇게 얇아졌으면 좋겠구나!"

 

그러고 나면 ,나는, 괴롭지 않은 채로

차가워진 마음에 의해서, 

나의 영원한 평온을 외롭게 기다릴 수 있어요 

평안함과 함께.

 

그러나 시간은, 나를 슬프게 하기 위해서, 

일부는 훔치고, 나머지는 남게 했죠;

그리고 인생의 끝에서 그 연약한 몸을 흔들었어요

한낮의 고동치는 두근거림으로.  


[시 분석]

 

1연에서 그의 늙어버린 몸처럼 마음도 작아져 움츠러들기를 바랍니다. "Wasting skin"은 그의 마음과 대비되는 그의 늙어버린 몸입니다. 화자의 몸은 늙어버렸지만 그의 마음은 여전히 뜨겁습니다.

 

그는 자신의 몸처럼 마음이 차가워질 수 있다면 고통없이 편히 죽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의 늙은 몸은 과거의 가슴아픈 일들을 기억하기 버겁습니다. 그는 정신적 고통을 감내하느니 외롭게 살겠다고 말합니다. 외로움을 강조하는 그는 사랑의 아픔을 겪은 것일지도 모릅니다. 애정이 차갑게 식은(cold) 이 상황에 외로움을 느끼고 있는 것입니다. 

 

시간은 화자에게서 건강함을 앗아갔지만 그의 다른 부분인 감정, 즉 마음은 남겨두었습니다. "Eve"에 해당하는 그의 몸은 "noontide"와 같이 활활타오르는 그의 마음과 대비됩니다. 화자는 정오와 같은 강렬한 마음을 가졌지만 "fragile frame", 즉 늙고 허약한 신체를 가졌습니다. "Throbbings"는 정오와 같은 그의 감정이 여전히 열정으로 차있음을 알려줌과 동시에, 그로인해 겪게 되는 그의 고통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우리의 신체는 시간의 속도에 따라 늙어갑니다. 그러나, 미처 늙지못한 마음은 우리를 괴롭힙니다. 하디는 이러한 괴리로 인한 갈등과 고통을 "I Look into My Mirror"에서 노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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