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철 전화영어로 전화영어를 시작한 지도 거의 1년이 다되어 간다. 전화영어로 스피킹 실력을 늘려야겠다 마음을 먹고 별로 알아보지도 않고 선택한 업체가 바로 민병철 전화영어였다. 편리한 사용과 여러 가지 코스들이 있고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주 5회 20분씩 수업을 해도 20만 원을 넘지 않는 가격이 아주 매력적이었다.
아무튼 1년가랑 민병철 전화영어를 수강해온 내가 정리해본 장점들은 다음과 같다.
민병철 전화영어의 장점들
- 가격이 저렴하다. 앞에도 말했듯이 주 5일 수업이 20만 원도 하지 않는다. 홈페이지에서 제공되는 쿠폰과 할인을 모두 이용한다면 대략 16만 원 정도에 수강할 수 있다. 원어민과 매일 20분씩 통화하는데 이 정도면 아주 나쁘지 않다. 물론 원어민은 서구권은 아니고 모두 필리핀인들이다.
- 강사들이 필리핀인들이지만 모두 아주 유창한 미국식 발음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들의 국적이 어딘지는 전혀 신경 쓰이지가 않았고 내 영어 발음을 개선하는데 나쁜 영향이 전혀 없었다. 강사들은 대체로 친절하며 늘 적절한 피드백을 주려고 노력한다.
- 매 수업이 끝난 후 강사 평가를 할 수 있다. 강사들도 사람이기 때문에 나와 맞지 않는 강사가 있을 수 있다. 그런데 민병철 유폰은 강사를 랜덤으로 배정하기 때문에 썩 마음에 들지 않는 강사를 또 만나게 될 수 있다. 이런 경우 강사 평가를 통해 이 강사를 만나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우회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개인적 경험으로는 별 5개 중 4개로만 강사를 평가해도 그 강사가 다시 배치된 적은 없었던 듯하다.
- 수업의 취소와 예약이 간편하다. 홈페이지에서 클릭 한 번이면 수업을 취소할 수 있고 원하는 시간으로 예약도 가능하다. 다만 20분짜리 수업은 예약이 빨리 없어지기 때문에 원하는 시간으로 다시 예약하지 못할 확률이 높다. 그때는 10분짜리 수업으로 예약을 하는 수밖에 없다.
민병철 전화영어의 단점 아닌 단점
그러나 이러한 장점들에도 불구하고 전화영어 업체를 1년 정도(아직 1년은 안되긴 했지만) 사용하다 보니 매너리즘에 빠진 게 사실이다. 처음엔 오픽 공부를 하기 위해 시작한 것이었는데 오픽에서 원하는 성적을 받은 이후 오픽 코스에서 프리토킹으로 코스를 바꾼 것이 화근이었다. 프리토킹은 말 그대로 프리토킹으로 수업 준비를 사전에 할 필요가 있는 오픽 코스와는 달리 그냥 전화를 받고 주어진 주제에 대해 원어민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면 그만이었다.
그러다 보니 점점 전화영어에 소홀해졌고 지금은 거의 모닝콜 비슷하게 전화영어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아침 시간에 전화영어를 함으로써 내가 일어나야 하는 시간에 일어나기+영어공부까지 된다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지만 내 스피킹 실력은 늘지 않고 그냥 정체되어 있었던 것이다. 전화영어를 함으로써 영어 스피킹에 자신감이 붙고 많이 는 것은 사실이나 조금 더 수준 높은 영어로 실력을 올리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물론 민병철 유폰의 다른 코스들 중에서는 토론하기, 기사 읽고 요약하고 토론하기 등 좋은 코스들이 많지만 본업이 바빠 겨우 시간을 내어 전화영어를 하고 있는 나로서는 수업 준비를 하지 않아도 되는 프리토킹의 유혹을 떨치기가 힘들다.
3개월로 끊어놓은 수강기간이 거의 끝나간다. 귀찮음을 무릅쓰고라도 프리토킹과 같이 나를 유혹할 거리가 전혀 없는 영어공부 업체를 선택할지, 아니면 남아있는 수업 쿠폰이 너무 많은 민병철 유폰을 다시 선택할지는 조금 더 고민해보아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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